잡동사니학과

의외로 활동 반경이 좁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디지털 노마드! 그들의 새로운 장소 선정법: 익숙한 곳에서 낯섦을 찾다

융합두뇌 2020. 8. 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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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를 필두로 원격근무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오프라인으로 회사 사무실이라는 특정 장소에 얽매여 있었을텐데, 이제는 굳이 회사를 퇴사하지 않아도 준 디지털 노마드로 일할 수 있게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고층 사무실에 불이 많이 켜져 있는 모습

 


디지털 노마드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온라인에 기반하여 수입을 창출하고 전세계 원하는 나라·장소에 옮겨 다니며 일정 기간 번갈아가면서 머물며 "여행"과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자신의 집, 동네 일대, 혹은 그 인근을 돌아다니며 일하는 (잠은 집에서 자거나 가끔 호텔 등에서 자고) 소위 "협소 지역형" 디지털 유목민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본래 디지털 유목민들은 종종 자신이 살고있는 나라·도시와 전혀 동떨어진 어느 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사람들로 이미지화되곤 했는데, 이제는 자신이 속한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되 그동안 가보지 않은 곳곳을 돌아다니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네에 이런 산이 있고 통신망이 잡혀 핫스팟이 터진다면 발이 닿는 모든 곳이 사무실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또한 향후 어떤 식으로 변화 및 진화 과정을 거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국 오리건주 북서부 포틀랜드의 경우, 해당 도시를 찾는 여행객들이 90% 이상 감소했으며, 따라서 그만큼 재정적 곤경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본래 포틀랜드나 인근 도시에서 살고 있던 지역 주민들이 이미 익숙하다고 생각한 포틀랜드 곳곳에서 가볼만한 특정 장소들을 새롭게 발굴하여 해당 장소들에서 머물며 원격근무를 하며 나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이, 완전히 새로운 나라나 도시를 방문하여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것만큼 인상적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여행자로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나 인근 도시에 머물되 여전히 새로운 장소를 발굴 및 방문하여 마치 그곳에 살지 않았던 사람처럼 주변을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 꽤나 신선함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사진 속 사람이 우측 가장 앞집에 살고 있는데 굳이 길 한가운데서 일을 하는 것이라면 이또한 "익숙함"에서 "낯섦"을 성공적으로 찾은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물론 실외 활동도 중요하긴 하나,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되도록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불가피하게 외출 시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해당 견지에서 바라봤을 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디지털 노마드 또한 되도록 집에서 일을 하고,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피하고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노력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유목민

 

 

일각에서는, 이동 및 활동 반경이 좁아진다면 더 이상 노마드가 아닌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는 가운데, 여전히 많은 측면에서 유목민의 특성과 닮았기에 디지털 노마드의 새로운 진화가 아니냐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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