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학과

난리 난 버거? 밀리터리 버거를 내돈내산으로 먹어본 후기 | 군대리아 짬버거

융합두뇌 2020. 9. 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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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군대리아! 혹은 짬버거! ㅎㅎ

 

좀 된 일이긴 하지만.. 군대에 있을 때 군대리아(=짬버거)가 나오는 날이면 약간의 기대(?)를 하면서 식당으로 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끔 생각나곤 했는데..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님이 롯데리아에서 밀리터리 버거를 선전하길래 내돈내산으로 주문해봤습니다.

 

짜잔!

 

 

식판에 배달이 되는데 군대 철식판은 당연히 아니고 가벼운 재질입니다 ㅎㅎ

 

 

"상병은 버거답게!"라는 표현에서 뭔가 상병은 짬(?)이 꽤나 찬 상태에서 일·이병들에 대한 매니지먼트 및 계급상 위로는 병장·부사관·장교 등과 상호작용하며, 물론 모든 부대원들이 그렇겠지만, 정석대로 열심히 해야하니 잘 먹으라는 느낌을 받는 것은 저뿐일까요? ㅎㅎ

 

 

읽어볼만한 문구들이 앞에 있는데 전체적으로 디자인 색상이 국방색(?) 느낌이네요.

 

 

말년병장에 대한 문구가 재미있네요.


아래는 뚜껑을 오픈한 전체 모습입니다.

 

군대에서 먹던 노란 수프가 없다는 말이 있어서 따로 편의점에서 사서 끓였는데 사진에는 안 나왔습니다.

 

 

 

군대리아와 진짜 비슷하긴 하네요 ㅎㅎ

부대에서는 계란후라이가 나올 때도 있고 안 나올 때도 있었는데 여기는 계란후라이는 없고 패티와 함께 햄이 있네요.

(다른 부대에서는 햄도 나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부대에서도 빵을 2개씩 받았는데, 똑같이 2개가 오다니 굿입니다.

 

 

빵은 폭신폭신합니다. 우리가 아는 그 롯데리아 햄버거빵입니다.

 

 

패트는 확실히 군대보다 퀄리티가 좋은거 같네요 ㅋㅋ 실제로 먹어보니 맛있습니다.

 

 

 

비닐장갑이 같이 왔는데, 저는 그냥 집에 원래 있는 비닐장갑을 끼고 제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재료를 넣다가 그냥 손으로 하니 편하더라구요.

 

맛은...

 

군대리아의 그 맛이 맞습니다 하하.

 

추억의 그 맛이 재현되면서, 어떤 추가적인 퀄리티 및 가치(?) 판단을 하기 보다는, '아 그 맛이야'를 충실히 느끼며 매우 맛있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군대리아와는 차이가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브랜드의 다양한 햄버거를 먹어봤지만, 개인적으로 역시 명불허전, 맥도날드는 빅맥 (맥모닝은 소시지에그 맥머핀), 버거킹은 와퍼, 롯데리아는 라이스버거(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가 최고로 손꼽는데, 이제부터 롯데리아는 밀리터리버거로 개인적인 왕좌가 교체될 것 같군요.

 

명불허전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부디 밀리터리버거가 인기를 얻어서 이벤트성으로 사라지지 않고 계속 메뉴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도 가끔가다 사먹기 위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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