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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대중 공개 이후 반응이 뜨겁다.
 
기존 포털 사이트, 웹브라우저(+익스텐션), 응용 프로그램(e.g. 엑셀) 등과 ChatGPT를 연동하여 작업/업무 효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계속해서 소개되고 있고, AI(인공지능)/AGI(인공일반지능)의 빠른 발전에 놀라는 사람들도 많다.
 

ChatGPT

 
나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2010년 뒤늦게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AI의 기하급수적 발전이 체감되는 구체적 시기가 언제쯤일지 궁금해했다.
 
책에 나온대로, 많은 사람들은 과거 과학기술의 발전속도를 선형(linear)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에이 AI가 사람을 대체하려면 아직 한참 멀었어. 우리 때엔 아니야."라고 말했고, 나는 이에 개의치 않으며 AI/AGI의 가시적 발전과 이것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시기가 각 단계 별로 언제쯤인지 궁금해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ChatGPT의 대대적 홍보와 더불어, 오래도록 AI/AGI의 기존 인간 일자리 전면 대체 가능성을 부정하던 사람들조차도 마치 언제 그랬냐는듯, 오히려 인류를 가르치듯 "닝겐들이여, 우린 이제 끝났어."를 반농담(?)처럼 외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한편, AI/AGI는 할 수 있는 작업량 대비 비용이 극히 적게 들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인류 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외치는 사람들 또한 많다.
 
다만, 어느 쪽이건 놓치고 있는 사실이 있지 않나 싶다.
 
바로, 인류는 단순히 결과론적/현상학적으로 발전을 거듭해온게 아니라,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특정한 계획들이 상충하고 또 합의를 이루면서 발전해왔다는 사실이다.
 
어쩌다보니 과학자들이 또 엔지니어들이 노력해서 AI/AGI가 발전한 것이고, 뭔가 하다보니 ChatGPT가 나오고, 또 이런저런 발전을 거듭해오다보니 현재 진행형의 모습/현상이 펼쳐진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작은 틀에서는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상충/합의가 존재했겠으나, 큰 틀에서는 분명한 계획/목표가 현상에 반영되고 있다는 사실!
 
더불어, 3차원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의 변화를 파악하지만, 그 이상의 고차원에서는 사실상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마치 유튜브에 많은 영상들이 서버에 저장되어 있고 시간 순서와 관계없이 사용자가 시청하고 싶은 영상들을 연속적으로 시청하듯, 역동적 우주 에너지와 각 스토리의 조각들이 이어붙여지는 형태로 세상이 작동하는 것 아닌가라는 추정 또한 가능하다.
 
그런데 이건 심플하게 보자면 2분법적이다. 
 
개인이 조정할 수 있는 미시적 차원, 큰 틀에서 구동되는 거시적 차원.
 
다시 유튜브 이야기로 돌아와, 유튜브가 100% 유저가 시청하고 싶은 영상들을 선택해서 보는 것이라 착각하면 곤란하다.
 
거시적으로는, 영향을 끼치는 큰 요소들이 여럿 존재한다.
 
다시 세상이 구동되는 방식 관련해서, 우리가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증거가 있는데, 이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 추후를 기약하도록 하겠다. (아니, 본 블로그에서는 다루지 않을 확률이 높다)


자, 메인 주제! 인간의 밥벌이!
 
두괄식으로, 알 수 없다. 미괄식으로, 그러나 중요하게 여길건 따로 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필자가 AI로 인해 인간의 기존 일자리가 빠르게 대체될 수 있다고 주변에 알리면 "에이, 한 20년, 아니 40~50년, 아니 한 100년은 족히 괜찮아요."라고 현실에 안주하던 많은 사람들.. 지금 우왕좌왕이다.
 
당장 AI가 그들을 직장에서 잘리게 한 것도 아닌데 왜 우왕좌왕일까?
 
바로 부동산 때문이다. AI가 AI로서만 인류에게 그 존재감을 드러낼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본디 큰 틀의 변화가 있을 때는, 기존 시스템에서 인류에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언가가 변하게 마련이다.
 
물론, 꾸준히 인간만의 엣지 등을 생각하며 인본주의적 가치 상향 혹은 AI QA/QA 관점에서 나름의 대비를 해왔다 한들, 올바른 방향성을 알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싶다.
 
결국 현상학적 인지에 따른 지능의 차이를 엿볼 수 있을 뿐, 거대한 변화 속에서 무언가 대비하기란 쉽지 않은 것.
 
이때 떠올릴 수 있는 키워드가 바로 '부(wealth)'이다. 돈이라도 빨리, 많이 쌓아놓자 이거다. 동의한다.
 
다만 많은 사람들은 '부(wealth) = 동산'이 아닌 부동산(real estate)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뭐가 맞는 것인지 혼란스러워진다고들 한다.
 
당연하다.
 
다만, '부'라는 것도 결국 시스템이 인정해줘야 지속 가능한 성격의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무언가 대비하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어떤 '계획'에 기반하여 스토리가 펼쳐질지 최대한 예측하는 것이다.
 
예측이 안된다고?
 
이 또한 당연하다. 그래서 '최대한'이라고 한 것이다.
 
정답은 그 누구도 모른다. 선택도 결과도 당신의 몫이다.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고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생각 및 의지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당초 월급쟁이(샐러리맨) 시스템 혹은 엄청난 리스크를 감수하는 몇몇 자영업 시스템이 인간, 아니 더 나아가 인류에게 맞는 방식인가?
 
민감한 이야기는 차치하겠지만, 지구의 광활한 리소스, 그 영속성, 해당 영속성 위협 주체/객체들의 존재 및 정확한 디테일, 마지막으로 해당 리소스를 사용 가능한 무엇으로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과학기술 등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기준, 최신 기술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밥벌이를 할 수 있을듯 보이나, 거시적 변화의 물결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 본다.
 
물론 당장은 최신 기술을 익히는게 밥벌이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익힐 수 있는건 익히되, 다만 모든 가용 리소스를 최신 기술 활용 방법론 습득에 올인했다가 나중에 크게 털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개발자 관점에서 논하자면, 프로그래밍/코딩을 잘하는건 AI이고 그걸 유지보수/관리하는 소수의 QA/QC는 인간이 잘한다라고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도 있지만, 그냥 그 전체를 AI가 인간보다 훨씬 잘한다 라고 보는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QA/QC 테크니컬 스킬셋 습득/체화에만 올인해서는 되겠는가?
 
공부하지 말라는게 아니다. 아니, 오히려 당장의 필요에 의해 무언가 학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할 수 있다.
 
즉, 당장 밥벌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공부하지 말라고 뜯어말려도 공부할 것이다.
 
다만, 인간이 컴퓨터보다 잘하는 것은 그런 쪽이 아니다.
 
그런데, 당초 인간이 컴퓨터보다 잘하는 것을 왜 논하고 있어야 하는가.
 
많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걸 의식의 흐름에 따른 논의라고 판단하는 사람은 매우 아둔할 확률이 높으며, 반대로 뭔가 깨달음이 느껴진다면 매우 고차원인 지능을 지녔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앞서 핵심 키워드로서 논했지만, 중요한 것은 큰 틀의 '계획'에 속해 있는 인류, 해당 현상 자체에 대해 메타적 사고를 하는 것이다.
 
물론 이 계획은 고정된 성격의 것이 아닌, 다이내믹스에 기반할 수 있다.
 
개인적 희망은, 전 인류의 '긍정'으로의 발전 및 상향 평준화이다.
 
리소스 측면에서 인류는 충분히 극 상향 평준화가 될 수 있으나, 문제는 인류 구동 방식과 밸런스이다.
 
"생각하라, 고로 인류는 긍정의 방향으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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