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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병원에 갈 일이 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가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하기 위해 로벤스타인 양압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일이 바쁘고 피곤해서 휘트니스클럽 끊는 것도 미루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동네 헬스장도 함께 결제했다.

 

참고로, 최근 회사에서 아아를 마시며 일하다가 너무 졸려서 입에 머금던 아아가 주루룩-_-;; 하는 일이 잦았는데, 주변에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잠깐 몇 초 잠들었을 때 코도 골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직장인들 피곤해서 아예 대놓고 자는 것도 아닌 깜빡 수 초간 잠드는건 누구나 그럴 수 있는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이게 좀 심해서 오후 타임의 경우 하루에도 수 십에서 백 번 이상 깜빡 잠들었다 깨는게 반복되었다.

 

 

사실 원래도 좀 회사에서 피곤해 하는 스타일이지만, 스스로 생각할 때 너무 심하게 조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냥 몸 관리를 최근 못해서 그렇겠거니, 조만간 빡세게 관리들어가야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게 기면증이었고, 꽤 오래된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것이었음을 우연한 기회로 병원 진료 후 알게 되었다.

 

보통 기면증 초기 단계에서 기면증 자가 진단을 어렵게 만드는게 직장 동료가 "에이 나도 졸려. 누구나 다 졸리지 점심 먹고 나면. 그런데 신기한게 퇴근할 때가 되면 눈이 딱 떠져!"라는 식으로 졸린 증상을 당연한것 마냥 일반화 시키는건데, 여기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

 

남들과 다른 어떤 심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볼 것을 권장한다.

 

필자의 경우는 바로 '아아(아이스아메리카노) 주르륵'과 너무 심하게 짧은 시간 '50~100번 이상 수 초 간 잠드는 깜빡 잠드는 것'이었다.

 

아무튼 그래서 양압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내돈내산이다.

 

난 양압기는 무조건 의사 처방이 있어야 되는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구글링을 좀 해봤는데, 양압기는 크게 렌탈과 구매가 있었다.

 

렌탈은 일정 금액을 내고 빌리는건데,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 등을 받고 진료를 통해 렌탈하는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되어 훨씬 싸게 양압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또, 양압기가 세팅이 좀 복잡해서 초보자는 조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병원을 끼면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않나 혼자 생각을 좀 해봤다.

 

렌탈 vs 구매 를 고민하다가, 그냥 양압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양압기 구매에 있어서 병원 진료가 필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프로세스가 간단하기도 했고, 특히 필자의 경우는 병원에서 이미 수원다면검사를 실시한터라 상대적으로 지식 측면에서 선택이 자유로웠다.

 

대충 검색을 해보니 3개의 메이저(?) 브랜드가 있었다.

 

로벤스타인 vs 레즈메드 vs 필립스

 

물론 이외에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BMC 양압기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위 3개에서 그냥 고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선택한 것은 로벤스타인! 물론, 레즈메드나 필립스도 최고의 양압기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딱히 큰 이유는 없었고 왠지 독일제가 끌렸다.

 

로벤스타인코리아 홈페이지를 방문, 회원가입 후 몰에서 140만원 이상을 결제하고 양압기와 카라 풀페이스 마스크(사이즈 M)를 주문했다.

 

여기에서 내돈내산 구매 (출처: 로벤스타인코리아 쇼핑몰)

 

구체적으로, 로벤스타인코리아 쇼핑몰에서 가장 좋아보이는(?) 프리즈마 20A 어쩌구 하는 걸 구매했다.

 

주문한지 하루만인가? 초스피드로 도착. 

 

구체적인 조작법은 유튜브를 참조했고, Auto Start, Auto Stop 기능을 모두 활성화 했다. 기타 수치들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수치들로 며칠에 걸친 실 사용을 통해 스스로 맞췄다. 이 부분이 어렵다면 병원의 도움을 받는게 권장될 수 있다.

 

요 며칠 사용해본 결과, 지극히,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소감을 몇 가지 말해보겠다.

 

이미지 속 남자도 만약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최소한 몸이 만들어질때까지는 양압기를 쓰면 훨씬 수면의 질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1) 처음에는 좀 기계 스멜이 나는듯 했는데, 2~3일 차 되니 냄새가 사라진건지 어쩐건지 불편하거나 의식되지 않았다.

 

2) 들이마실 때 훅 들어오며 산소 주입을 도와주고 내뱉을 때 적당히 멈춰주는게, 수치 조절을 잘해서인지 기계가 아주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잘 샀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3) 며칠 적응하느라, 자다가 마스크를 벗고 나중에 다시 쓰고 이런게 반복됐는데, 그러다 어느 순간 마스크를 낀 채 딥슬립을 하게 되면 엄청난 숙면을 했음을 자각하게 되었다.

 

4) 마스크를 낀 채 잠드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상 후 엄청난 개운함(머리가 시원하다고 할까?)이 느껴졌다.

 

5) 귀찮아서(?) 따로 가습기를 쓰지 않았는데, 처음에 좀 건조한가 싶었는데 며칠 쓰다보니 적응되서 아직까지 가습기를 사용해 본적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써볼 생각이다.

 

6) 개인적으로 풀마스크가 잘 맞긴 한데, 나중에 다른 타입도 테스트해볼 생각이다.

 

7) 아직은 양압기 초보자(?)라 적응 중인데, 사용하면 할수록 더 잘 사용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본 로벤스타인코리아 내돈내산 구매 & 사용 후기 포스팅을 이 정도로 마무리 할까 하는데, 나중에 추가 후기를 올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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