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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못 해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특히 중고등학생 때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수능도 중요하지만 내신영어, 즉 중간/기말 고사 때문에 머리 아파하는 학생들이 많다.

 

영어를 언어로서 진짜 잘해야 성적이 오를텐데, 체화가 쉽게 되지 않으니 골치 아픈 것이다.

 

자, 노하우 공개 들어간다. 이 글을 본 여러분은 사실상 운이 굉장히 좋은 것이다.


일단!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보통의 학생들은 교과서 영어 지문을 해석하면서 문법이나 단어를 공부한다.

 

예습을 하면 수업이 즐겁지만, 예습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업 시간 내내 조마조마하고 자괴감에 빠져든다.

 

그러다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자 이런 공부 방법을 버리고, 그냥 한글 소설을 읽는다 생각하고, 영어는 절대 보지 말고 한국어 해석만 읽어라.

 

한글 해석을 쭉 읽어나가면서 뭔 내용인지 익히기부터 해라.

 

절대 욕심 내지 말고, 한글만 쫙 읽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한국어 원어민이기 때문에 국어 성적이 좋지 않아도 한글로 된 이야기를 매우 잘 읽고 이해할 수 있다.

 

다시 강조한다.

 

일단 영어 지문, 영단어, 문법, 이런건 보지 마라.

 

영어 교과서에 나온 한글 해석본만 쫙 읽어라.

 

가능하다면 미리미리 다 읽어둬라. 

 

그런 식으로 공부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그 어떤 비난/비판도 쌩까라.

 

어차피, 어떤 형태로건 영어를 많이 접해야 실력이 늘 것이고, 그런 기회는 꼭 영어 교과서가 아니어도 충분히 많다.

 

영어를 왠만큼 하는 여유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듣지 말아라.

 

그 사람들이 그리 말하는건 그 사람들이 여유가 있어서다.

 

지금 영어를 완전 포기하느냐 마냐의 갈림길에 놓인 사람이, 무슨 '진정한' 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 지문을 아껴두고 어쩌구 한단 말인가.

 

중요한 것은, 네임펜이나 컴퓨터용싸인펜으로 다 읽은 한글 지문에는 번호를 매겨라. 

 

순서대로 1, 2, 3, 4, 5 하는 식이다.

 

교과서 전체를 다 읽었으면, 집에서 컴퓨터를 켜고 엑셀이나 워드 같은걸로, 위에 적은 숫자 별로 자신만의 제목을 붙여라.

 

이미 있는 제목을 그대로 쓰지 말고, 자신만의 제목을 붙이라는거다. 그래야 기억에 남는다.

 

지문의 기준은 자신이 정하라. 짜투리 지문까지도 번호를 붙이려면 붙여라. 관계 없다.

 

이게 신기한게, 한국어로 전부 이해 완료한 내용은, 수업시간이건 언제건 나중에 처음 보는 영어로 접하게 되어도, 영어 단어, 문법, 구조는 이해하지 못할지언정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친숙함이 느껴지게 되고,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자, 두 번째는 교과서 전체 영단어를 쫙 외우는거다.

 

일단 문법을 잡으려고 하지 말아라. 단어부터 다 외워라.

 

욕심을 내면 안 된다.

 

단원 별로 정리된 영단어도 있을 것이고, 지문 중에 등장은 하지만 단어집에 없는 단어도 있을 수 있다.

 

전부다 별도 타이핑으로 정리하라.


2가지 말했다.

 

1) 교과서 전체를 한국어 지문만 쫙 읽고 이해한다. 지문 별로 번호를 붙인다. 이후 엑셀/워드 등으로 각 번호 별 자신만의 제목을 붙인다.

 

2) 교과서  전체의 영단어를, 이미 정리된 것이건 지문에는 등장했지만 정리되지 않은 것이건, 자신이 필요성 여부를 판단해서 전부다 직접 엑셀/워드 등으로 정리하라.

 

일단 저 2개를 하면 엄청난 여유가 생기게 된다.

 

마지막 남은 것이, 문법과 문장 구조 파악인데, 이건 쉽게 되는게 아니다. 꾸준히 해야 한다.

 

따라서 본 방법론에 문법/문장구조파악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위 2가지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성적은 수직 상승할 것이다.

 

물론 문법/문장구조 파악은 최대한 이해하고 체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자 마지막이다.

 

3) 문제를 왕창 풀고 이해하라.

 

마지막은 생각보다 귀찮을 것이다. 보통 공부가 어려운 학생들은 문제풀이 자체에 염증을 느낀다. 그냥 문제를 풀고 답을 맞추고 해설을 보며 공부하는 행위 자체가 싫은 것이다.

 

어차피 진짜 영어를 잘하려면, input, 즉 독해/청해, 그리고 output, 즉 라이팅/스피킹을 겁나게 많이 해봐야 한다. 언어는 원래 노출된만큼 느는 법이다.

 

참고로 청해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있는데, listening comprehension, 즉 듣고 이해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영어권에서 살다온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이다.

 

시험영어는 좀 다르지 않냐고 질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시험 영어의 베이스 자체가 높다. 즉, 중상위권 정도를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다만, 영어를 원래 잘하는 사람이건 아니건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시험 출제 유형에 대한 감을 잡는데 시간을 쏟아야 진정한 고득점이 나오는게 일반적이다.

 

외국에 살다 오지 않은 순수 국내파의 경우에도, 다분한 노력을 통해 영어를 꽤 잘하게 될 수 있다.

 

특히 수능 영어 만점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어차피 위 3)에 해당하는 내용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맞으면 왜 맞았는지 틀리면 왜 틀렸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 자체가 이미 영어의 종합 능력치가 일정 수준 이상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문제풀이의 귀찮음을 극복해야 하는데, 이 모든게 다 되는 사람 같으면 굳이 이 글이 왜 필요하겠는가.

 

일단 1)과 2)라도 완벽하게 하자.

 

참고로, 영어를 진짜 잘하려면 1)과 같은 방식으로 공부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완전히 손놓고 포기하느니, 일단 1)을 통해 흥미를 붙여야 한다.

 

나중에 영어를 꽤 잘하게 되면, 1)의 방식은 버리는 것이 옳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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