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그 융합두뇌대학교 2운영자 특이두뇌입니다. 오늘은 제가 독학사 학사학위를 어떻게 취득했는지 아래에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학학위제는 나와 인연이 깊다. 독학학위제는 독학사라고도 하는데, 둘을 번갈아가면서 쓰기 때문에 나는 편의상 더 짧은 쪽인 독학사라고 향후 칭하겠다. 독학사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과 전공 별 특징은 나무위키에 누군가 잘 정리해놓았기에 필요하다면 구글링 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독학사에는 다양한 전공들이 있는데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국어국문학
영어영문학
심리학
경영학
법학
행정학
유아교육학
가정학
컴퓨터과학
정보통신학
간호학
이 중 나는 수 년 전 경영학 전공 1과정에 응시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결국, 오랜 시간에 걸쳐 23과목을 전부 패스하고 최종 경영학 학사학위를 수여받았다. 계속해서 독학사 경영학만 집중할 수 없었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23과목을 모두 패스한 것에 뿌듯했다.
독학사는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2020년 현재 기준 아직 1~4과정, 즉 1년에 4회에 걸쳐 시험을 봐야 하고 물론 각자의 조건에 따라 면제되기도 하지만, 또 특정 전공의 경우 몇몇 과정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에 과목 수가 훨씬 적긴 하나, 전공 대체적으로 총 23과목을 패스해야 4년제 학사학위가 나오는 제도이다.
처음 독학사를 시작했을때는 설레기도 했고, 23과목을 언제 다 패스할까 막막하기도 했다. 나중에 진행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과정 별로 꽤 많이 겹치는 과목들이 있어서 생짜로 23과목이라는 새로운 내용을 매 번 학습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문제는 망각의 속도였다.
즉, 표면적으로는 1과정 vs. 4과정 간 겹치는 과목들이 있고, 2~3과정 vs. 4과정 간 겹치는 과목들이 있어서 실제 학습 과목 수는 대폭 줄어든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생짜 23과목으로 되살아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는데 아래 글을 조금더 읽다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독학사가 어렵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응시하는 각 과목 전체 챕터를 반으로 쪼개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나누는 것이 아닌, 그냥 전 범위 + 높은 주관식 비중으로 학습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더불어, 난이도 면에서도 사람 별로 다르겠으나 기본적으로 주어진 응시 시간 대비 수월한 편에 속하는 과목들과 높은 난이도에 속하는 과목들(e.g. 원가관리회계)이 혼재되어 있기에 학습 전략을 짜는데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어렵다는 것은 단순히 문제의 어렵고 쉬움이 아닌, 주어진 시간 대비로 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전공 별 과목 별 응시 후기를 자세히 보다보면 공통적인 무엇(?)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독학사가 어렵다는 것은, 물론 특정 과목은 패스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으나, 정확히는 주관식 포함의 특정 과목 전 범위를 망각을 이겨내며 한 번에 준비해야 하기에 고득점을 받기에 그렇다는 것이고, 수월하다고 한다면 그럼에도 과목 당 60점만 넘기면 되기에 고득점이 아닌 패스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수월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정도로 요약 가능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전공 마다, 과목 마다, 또 사람 마다 분명히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자 위와 같이 요약했으나, 진짜 23과목을 모두 준비하고 응시해서 합격한 입장에서는, 어느 하나 수월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패스 자체가 수월했던 과목들은 분명히 존재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책을 대충 훑어본 것은 없다. 결국 다 제대로 준비를 해서 응시를 해야 하기에 비록 최종 패스가 용이할지언정 어느 하나 쉽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굳이 따진다면, 파생상품 관련을 공부할 때보다는 마케팅 관련을 공부할때가 훨씬 수월하긴 했다. 물론 마케팅조사의 경우 또다른 이야기이지만, 결국 쉽고 어려움이란 것은 분명히 존재하나 모든 과목이 분명히 일정 수준 이상의 노력이 필요했었다. 보통 어떤 시험이 쉽다 어렵다를 논할 때 개개인의 백그라운드가 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 누가 쉽다고 해도 어려울 수 있고 누가 어렵다고 해도 쉬울 수 있는 것은 자명하다. 그렇기에 사실 본인이 직접 겪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긴 하다.
경영학 1~4과정은 대부분의 전공과 마찬가지로 총 23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예를들어 2과정의 회계원리와 3과정의 재무회계, 그리고 4과정의 회계학은 분명 학습 범위가 겹치는 부분이 있으나 매번 전 범위를 응시해야 한다는 점과 많은 응시자 분들께서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평소 머리를 다른데 많이 쓰다보면 앞서 학습한 내용들에 대한 망각이 빠르게 일어난다는 점에서 나 또한 23과목을 생짜로 공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과정을 밟아가면서 하나하나 단권화를 통해 각 과정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리마인더 차원의 체이징 학습을 했어야 하는 것인데, 해당 방법론 적용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고백한다.
만약 처음부터 단권화를 잘 활용했다면 23과목 중 내용이 겹치는 과목을 제외하고 총 열 몇 과목 정도로 체감 난이도가 대폭 줄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예를들어, 물론 외국어를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또 국어 대신 국사를 선택하면 비교가 달라질 순 있겠으나, 1과정 영어/국어와 4과정 영어/국어가 겹치고, 4과정 전공 과목은, 비록 그 유형은 2과정과 일부 다를 수 있으나, 사실 2~3과정 둘의 출제 범위 합 내에 속한다라고 봐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 물론 모든 전공의 2~3과정이 완벽히 4과정을 커버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며, 2~3과정에서 어떤 과목을 패스했냐에 따라 4과정이 커버가 다 안 될수는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문제는, 매번 과목 별 전 범위를 응시해야 한다는 점과, 전공 과목 주관식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 (물론 2과정은 전체 객관식화 되었으나), 그리고 현업에 바쁜 탓에 자칫 빠져들 수 있는 빠른 망각의 늪이다. 망각하는 순간 뭐다? 새 과목이 되어버린다.
물론 완전히 새로하는 것에 비해서는 소위 '했던 가락'이 있으니 더 낫겠으나 공부를 해보신 분들은 알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지... 망각이 발생할 경우 처음부터 생짜로 새로 준비해야 하는 매우 힘든 싸움의 연속인 것이다. 그래서 총 23과목이 진짜 23과목이 아닌 것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결국 23과목이다 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독학사 4과정에 응시하러 갔는데 칠판에 크게 "국가고시"라는 말이 붙어있었다. 독학사가 국가고시다 라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시험을 주관하는 곳에서 국가고시라고 칠판에 쓰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은 결국, 면제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을 하건 안 하건, 최종 학사학위를 독학사로 취득하는 것이 난이도가 어떠냐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떠나서, 결코 그 과정에 있어서 쉽지 않다는 것이다.
독학사로 학위를 취득하는 수가 매년 약 1,000명이다. 물론 매년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그래왔던 것 같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학위를 취득할 목적으로 응시하는 수 자체가 적거나 (+ 아예 관심이 없거나), 또는/그리고 어렵거나... 다른 국가고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종 패스를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는 의견도 많고 물론 공감하는 면이 있으나 난이도 측면에서 비교적 관점에서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단, 고시 성격을 갖고 있기에 어떤 전략적 접근을 취해야 고생을 덜 할지 사전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즉, 독학사를 다른 국가고시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단, 처음부터 고시적 성격을 잘 이해해서 단권화를 잘 하는 방식으로 공부한다면, 또 풀타임 현업에 종사하는 가운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망각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요약본을 통해 리마인딩 학습을 주기적으로 잘 한다면 23과목을 열 몇 과목으로 줄여 공부 난이도를 확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독학사 23과목은 진짜 23과목이 아닌 겹치는 과목이 많다. 이름만 조금씩 다를 뿐이다. 그러나, 단권화 방식으로 처음부터 작정하고 공부하지 않는다면? 생짜 23과목 그대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독학사를 해보신 분들은, 또 면제없이 1~4과정 전체 23과목을 다 응시하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 이 말에 공감하실 것이다.
나는 독학사 경영학 1~4과정을 대비하고 실제로 응시하면서, 이왕 공부하는거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많은 CPA와 CFA 강의들을 수강하면서 문제풀이를 했다. 특히 CFA 권오상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회계에 대한 기초를 매우 잘 닦을 수 있었고, 독학사 경영학 전공에서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이 높은 수준으로 요구되는 것은 전혀 아니었지만 (1과정 경제학개론 외에는 경제학 시험이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정말 제대로 된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해 정병열 교수님의 수업과 김판기 교수님의 수업을 모두 소화했다.
이 외에도 이영우 교수님의 재무관리 강의와 메가스터디 오르새 선생님의 고등학교 확률과 통계 전 범위를 다시 공부하는 것을 포함해 회사 외적인 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를 했다.
사실 공부하면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학사 경영학 23과목을 준비하면서, 공부하는 분량으로는 50과목도 넘는 분량을 공부하고 있으니 정작 23과목만 타케팅 해서 대비하는 것 대비 분명 평점 면에서 불리할 것은 불보듯 뻔했다. 공부 범위를 2~3배로 늘려버리면 결국 집중하지 않은 분야에 있어 망각이 일어나기 때문에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끝없이 공부를 해야하는 부작용이 있다.
그러나 이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나에게는 독학사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는 것보다는 제대로된 깊이 있는 학습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문제였다. 이왕 자기계발에 투자하는거 양질의 강의를 통해 제대로된 성장을 하고 싶었던 나의 욕심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독학사를 자격증 개념이 아닌, 상위 수준의 학습 개념으로 바라보고자 한 나의 고집이었다.
물론 유혹도 있었다. 면제를 받을까도 생각을 했었다. 다양한 방법론을 적용해서 1~3과정 중 특정 과목을 면제 받는 방법이 분명히 존재했다. 그러나 나는 독학사 경영학만큼은 23과목을 다 패스해보자라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고 실행에 옮겼다. 일부 면제를 받는 것도 나의 리소스를 다른 곳에 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분명 훌륭한 방법이긴 하나, 사전 세팅된 독학사 가장 근간의 시스템을 한번쯤은 전부 소화해보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특정 과목을 면제 받는게 더 훌륭한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 사람마다 목표하는 바가 다르기에 더 나은 방법은 각자의 인생 계획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경영학 최종 학위를 수여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에는, 특히 경영학 학위취득을 아직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독학사 컴퓨터과학을 새롭게 시작한 것이 있다. 사실 이 외에도 회사 일도 그렇고 저녁 늦게까지 늘 다른 것에 몰입해야 했기에 시간 투자를 많이 못한 것도 있는데, 경영학 진행을 중간에 끊고 컴퓨터과학 공부를 하고자 결정한 것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
정보처리기사 공부와 함께. 그래서 나는 독학사 경영학과 컴퓨터과학 2개 전공을 동시에 진행하게 되었다. 아, 정보처리기사의 경우 필기/실기 모두 합격하여 결국 최종 취득했다. 정보처리기사 관련 합격 후기는 차후 포스팅으로 미루도록 하겠다. (참, 그리고 '빅데이터분석기사'라고 2020년 올해 첫 시행이 된다는 말이 있던데, 구체적으로 알아본 것이 아니기에 올해가 될지 나중이 될지 모르겠고 또 관심은 있으나, 선택과 집중 상 올해 응시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 올해는 독학사 컴퓨터과학 마무리에 몰입해야 하기에)
독학사 경영학의 경우 이제 모두 마무리 되었고, 2020년 올해는 컴퓨터과학을 마무리 짓기 위해 고군 분투 중이다. 즉, 2021년 2월에 최종 컴퓨터과학 학사학위 수여를 위해! 컴퓨터과학은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최종 취득을 통해 1-3과정 면제 조건을 확보한 상태이나, 꾸준히 각 과정에 응시 중이다. 예를들어 컴퓨터과학 2과정의 경우 7과목을 합격했다. 그러나, 컴퓨터과학의 경우 경영학처럼 23과목 전부를 응시할 생각은 아니다.
아직 고민 중이긴 하나, 컴퓨터과학만큼은 조금은 더 '수험 관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생각이다. 단, 이것도 이미 4과정 다이렉트 응시 조건을 확보하긴 했으나 1,3 과정의 경우 선택적 추가 응시를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합격한 컴퓨터과학 과목들이다. 4과정도 일부 포함된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 독학사와 정보처리기사 관련 이야기는 계속해서 추후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독학사가 굉장히 훌륭한 제도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잡동사니학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 보면 절대 모르는 올림픽 공원의 상쾌함 (feat. 연날리기 영상) (0) | 2020.04.18 |
---|---|
모르면 멘붕! 재택근무 시 운동을 통한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 (0) | 2020.04.18 |
[모르면 멘붕] 기생충의 대표적 4종류 모르면 안되쥬?! - 십이지장충, 요충, 편충 및 촌충 (0) | 2020.04.17 |
의외로 핫한 논제! 외모지상주의 vs. 외모끌림본능 - 외모, 성형, 시술, 옷차림, 깔끔함, 단정함, 자신감, 내면의 가치, 성품 등 (0) | 2020.04.17 |
난리 난 해외 화제! 다람쥐 안테나 도토리 담기 ㅋㅋ (0) | 2020.03.21 |